[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시행 중인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동시에 건강상태 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67.8%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이란 서민층·저소득층의 건강관리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에게 이용권(바우처)를 제공하고 국가가 비용의 90%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 강동·강북·송파, 경기 양평군, 대전, 전남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227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 407명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에 불과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73.4점과 같다.세부 항목별로는 ‘서비스의 시기와 질의 적절성’이 69.1점, ‘담당 직원의 전문적인 지식보유 및 설명’ 70.8점, ‘담당 직원의 친절한 설명’ 75.3점, ‘본인부담금 수준’ 76.8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7명(69.8%)은 ‘바우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도 59.2%에 달했다.아울러 서비스를 받은 22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건강위험도가 개선됐다.허리둘레는 남성이 96cm에서 92cm로, 여성 93cm에서 90cm로 줄었고, 혈압(136/84→134/82mmHg)과 중성지방(246→210mg/dL)도 낮아졌다. 이에 반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29mg/dL에서 31mg/dL로 높아졌다. 또 대상자의 73%에게 있던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등 건강위험요인의 개수는 감소되거나 유지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건강관리서비스의 효과가 나타난 만큼, 바우처 지원 대상지역과 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대상자는 가구 소득이 전국가구 월평균소득의 100%이하, 장애인·노인의 경우 120%이하(소득기준)이며, 만 20세 이상의 건강위험요인을 보유한 사람(건강기준)이다. 이들은 월 서비스 제공가격 7만원의 10%만 부담하면 된다.주요 서비스 내용은 ▲정기적 건강측정 ▲생활습관 개선 상담 ▲개인별 운동 ▲영양관리 프로그램 등이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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