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故최고은 작가 추모..'운으로 밥걱정 없이 사는 나, 초라해'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엄지원이 고(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엄지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을 여는 촬영장에서 32세의 무명작가였던 최고은씨가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나는 그녀의 아픔을 어려움을 아마 백만분의 일도 이해하지 못 하겠지요"라고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다만 그녀가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못했던 영화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재능으로 재능보다 큰 운으로 밥걱정 없이 사는 내가 참으로 초라해지는 밤입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또 그는 "고인의 죽음이 남긴 메시지 잊지 않겠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을게요. 미안함과 아픔을 전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한편 최고은 작가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양시 만안 경찰서는 고인의 사인으로 지병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치료받지 못한 것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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