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4분기 한국산 D램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63.5%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4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7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7%로 부동의 1위를 이어갔으며, 하이닉스반도체는 21.8%로 2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40.7%)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한 이래, 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40나노급 이하 미세공정 라인 비율이 60%를 상회했으며, 집적도가 높은 2기가바이트(Gb) D램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연간으로 40%의 점유율을 목표로 했었는데 3분기에 앞서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는 점유율을 확대했다"면서 "앞선 미세공정 기술 등 요인으로 경쟁사보다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21.8%의 점유율을 기록, 2007년 3분기(22.3%)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인 모바일용과 서버용 등 스페셜티 D램 비율이 작년 말 기준으로 50%를 넘어섰고, 미세공정 등 기술력에서도 후발업체보다 앞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일본의 엘피다는 지난해 3분기보다 3.1%포인트 줄어든 13.0%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으며, 미국의 마이크론은 4분기 전분기보다 2%포인트 증가한 12.5%의 점유율로 4위를 달성했다.대만의 난야는 4.2%로 5위, 파워칩은 2.4%로 6위, 프로모스는 1.5%로 7위, 윈본드는 1.2%로 8위를 각각 기록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주력제품의 지속적인 판가 하락으로 인해 86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106억7900억달러)보다 18.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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