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위자료청구사건' 신선한 재미는 UP, 사생활 문제만 없다면..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김구라와 현영이 MC를 맡은 MBC '연애위자료청구사건'이 2일 첫 전파를 탔다.이날 파일럿으로 방송한 '연애위자료청구사건'은 국내 최초 법정 연애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 그저 홀로 속앓이해야 했던 연애의 다양한 문제들을 양측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지나온 과거를 하나둘씩 되짚어봄으로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는 콘셉트다.원고 측 변호인단은 독설전문 변호인 김구라를 필두로 억울한 남자의 대표 최양락, 김태현, 엠블랙의 지오가 맡았고 피고 측 변호인단은 연애 전문 변호인 현영, 대한민국 아줌마 대표 김지선, 2011년 솔로 탈출이 목표라는 정주리와 김다래가 활약했다.첫번째 사건은 프랑스 남자친구를 둔 여자 친구의 끝없는 집착이었다. 프랑스에서 만나 사귄 지 3개월 만에 여자 친구를 홀로 떠나보낼 수 없어 한국행을 선택한 프랑스인 남자친구(원고)와 그런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며 스토킹 하는 여자 친구(피고)가 나온 것.피고는 남자 친구의 핸드폰 위치추적은 물론 모든 스케줄을 꾀고 있을 뿐 아니라, 매일 교실 안을 들여다보며 수업이 마치기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에 지나친 피고의 간섭과 집착으로 사생활이 없다는 남자친구의 공방이 벌어졌다.2차 사건은 강호동을 능가하는 체격을 가진 남자친구가 45kg의 여자 친구에게 맞고 산다며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날 연예인 뺨치는 미모의 여자 친구(피고)는 외모와 달리 술만 마시면 무섭게 돌변한다. 6년간 상습 폭행 및 남자친구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았으며, 남자친구는 야수의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년간 양다리를 걸쳤다는 사실을 밝혀 스튜디오는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날은 남자친구의 뇌출혈로 인해 생존확율 30%의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병수발을 마다하지 않았던 여자 친구에게 전하는 그 남자의 특별한 진심이 출연진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뇌출혈은 한번 쓰러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사회 경험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여자 친구는 몰론, 연예인 배심원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 남성은 이 자리에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이날 '연애위자료청구사건'은 일반인 커플을 출연시켜 이들의 연애사를 파헤치는 가운데 연예인 패널들의 입담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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