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B투자증권은 3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제곡물가 급등과 급등과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보유' 및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741억원(10.4%,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11억원(-8.2%), 순이익은 273억원(-34.1%)이었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와 KB투자증권 추정치를 50%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맥가격 급등 및 유지시장 경쟁격화 등으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27.6%로 0.6%포인트 하락하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상승 등으로 판관비가 9.9%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바이오부문의 호조는 지난해 정점을 보인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바이오 3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58억원(19.4%), 영업이익은 1797억원(61.0%)으로 급증해 실적호조가 돋보였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세계 경기회복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육류소비 증가 영향으로 사료첨가제인 라이신 및 핵산의 국제적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핵산가격 하락으로 실적감소를 예상했다. 또한 국제곡물가 급등과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상악화 및 바이오연료라는 신규수요 증가로 지난해 말 국제곡물가는 전년대비 소맥 91%, 옥수수 58%, 원당 30%, 대두 25% 상승했다"며 "국제곡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원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원가상승의 판가이전이 용이하지 않아 향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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