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둔산경찰서 검거, 이르면 29일 구속 영장 신청…이 씨, “살해 이유 없다” 혐의 부인
현직 고위경찰관이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체포돼 둔산경찰서로 이송되는 모습.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현직경찰관이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8일 존속살해혐의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대전경찰청 소속 경정 이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1일 밤 11시20분쯤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위장한 채 들어가 모친을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단순 강도범과 면식범에 따른 범행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범행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오토바이안전모를 산 사실을 확인, 이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특히 경찰이 이씨 범행을 의심하게 된 건 범죄현장에서 모친을 병원에 호송하지 않은 점과 범죄현장을 훼손한 점 등으로 보아 용의자로 의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날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 발부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쯤 붙잡았다. 경찰은 앞으로 본청에서 프로파일러를 지원받아 범행동기를 파헤칠 예정이다. 이르면 29일쯤 존속살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이씨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머니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는 이날 붙잡히기 전 변호인을 만나 사건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장인 박세호 둔산경찰서장은 “용의자가 범죄신고를 하지 않은 점과 모친을 병원으로 데러가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이날 오후 5시 수사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디트뉴스24>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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