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2012년 5월 제주. 가족들과 함께 제주 아쿠아리움을 찾은 A씨. 입장권을 겸한 '아쿠아리움 태블릿 PC'를 들고 입장해 아쿠아리움 전체 지도를 보면서 관람 코스를 정했다. 가족들과는 각자 관람을 하고 미션 수행을 통한 포인트를 비교해 저녁을 사기로 하고 헤어졌다. 보기만 하는 수족관에서 벗어나 이젠 스마트 아쿠아리움이 자리를 잡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홍원기)는 한솔교육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 아쿠아리움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그동안 국내ㆍ외 수족관, 동물원, 미술관 등 전시 관람시설은 관객에게 책자나 오디오 가이드로 일방적인 정보만 안내해온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개념 디지털 전시관람 서비스를 도입한 스마트 아쿠아리움은 기존 제 3자 입장의 관람자 시점이 아니라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 아쿠아리움 곳곳을 자기 주도적으로 체험 관람하는 신개념 수족관을 뜻한다. 즉 디지털 디바이스(태블릿PC)를 이용해 눈앞에 있는 생물들을 보면서 연령대별로 차별화 된 미션까지 수행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때문에 스마트 아쿠아리움은 전시 관람에 대한 몰입도 자체가 다르며 관람과 놀이를 동시에 즐기며 생물과 환경, 생태에 대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어 에듀테인먼트(놀이+학습효과) 효과가 높다
또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결제와 발권 및 입장까지 가능하게 되며 QR 코드 및 위치정보를 활용한 전시 콘텐츠 소개뿐 아니라 시설물 안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실시간 정보공유도 가능하다.유덕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화사업부 상무는 "아쿠아리움에 디지털 스마트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물과 생물로 구성된 일반적인 수족관과는 다른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으로 IT 초일류국가인 우리나라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아쿠아리움 업계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콘텐츠 TFT를 발족했다. 현재 스마트 아쿠아리움은 제주와 여수에 건설 중이며 올해 12월 63씨월드 수족관에서 시범 공개 운영된 후 내년 5월 여수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7월 제주 아쿠아리움에서 완결판이 공개될 계획이다.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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