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따뜻한 설빔 '好好'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록적인 한파가 연일 이어지며 설빔으로 보온성이 강화된 한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18일부터 24일까지 겨울용 한복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주로 한복에 덧입을 수 있는 배자, 마고자 등 방한용 한복으로 안감에 토끼털, 누빔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이다. 특히 털을 덧댄 조끼인 배자, 한복전용모자 조바위, 아얌 등 방한용 한복소품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50% 가량 증가했다.또 한복 착용시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내의류, 털 버선, 손 토시, 속치마 등 방한 제품들도 설날을 앞두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양단이나 누빔 소재를 활용한 겨울용 한복 및 두루마기, 마고자 등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양단목도리 저고리 치마(18만6000원)는 치마와 저고리, 목도리 세트가 모두 양단으로,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도 편리하다. 남성용 수직 두루마기(9만 7000원)는 수직 목도리가 포함되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털목도리나 털조끼 등 한복에 코디할 수 있는 방한 소품 판매량도 35% 늘었다. 천연라쿤 퍼목도리(6만6900원)는 기본 디자인의 라쿤털 목도리로 한복에 매치하기 좋다. 한복 위에 덧입는 토끼털 조끼(9만 9000원)는 안팎을 모두 토끼털로 처리해 감촉이 부드럽고 따뜻하다. 이 기간 11번가에서는 퍼(fur) 베스트 등 퍼 관련 상품은 45%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기 상품으로는 미니퍼 가디건(2만7530원), 토끼털 부클 베스트(3만1490원) 등이 판매되고 있다.옥션 한복카테고리 임준현담당자는 "올 설은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예보로 추위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 관련 상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며 "예년에는 화려한 색상에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이들이 많았던 데 비해 올해에는 한파 영향으로 방한용 한복상품들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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