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환율은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1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2분 현재 1.2원 오른 1119.3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환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미 정부가 5년간 지출을 동결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인데 따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의 부재 속에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내며 박스권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상단에서는 월말과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반면 하단에서는 1100원에 대한 레벨 부담감과 함께 이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10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꾸준한 결제수요도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강세와 미 증시 하락이 상충하며 대외 변수 영향력은 제한적인 가운데 장중 증시와 유로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박스권 하단의 강한 하방 경직성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등락세를 나타내며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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