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25일 한국을 방문중인 막스 시술루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원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과거 한국전쟁에 참전한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박 의장은 이날 "남아공이 한국전쟁 당시 참전해 값진 희생을 치렀고, 이를 발판으로 한국이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된 것"이라며 "고귀한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이에 시술루 의장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배워가고 싶다"고 화답했다.시술루 의장은 이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올해 있을 G20 국회의장 회의도 성황리에 치르길 바란다"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마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향후 양국이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많은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한국의 연간 교역량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데 남아공과의 무역량은 23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자, 시술루 의장은 "교역량은 적지만 남아공 내에서 한국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아 매우 유명하다"고 설명했다.박 의장은 이어 "향후 양국의 경제통상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한-남아공의 협력은 양국 경제발전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박 의장은 시술루 의장에게 올해 5월에 열릴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술루 의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이윤성 한-남아공 의원친선협회장, 이주영 예결위원장, 강길부 기재위 간사, 유기준 외통위 간사, 배은희 의원과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심지연 입법조사처장, 김춘순 예산정책처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고, 남아공 측에서는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 무파마디 재정위원장, 씨바다, 스넬, 라마들라카니 의원 등 11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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