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지난해 스마트폰게임 매출 292% 증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 컴투스가 지난해 스마트폰의 확산에 힘입어 스마트폰 게임에서만 전년대비 292% 증가한 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9억원, 영업이익이 11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 21.9%, 영업이익 40.5%, 당기순이익 27.9%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이 4분기에만 3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 휴대폰 게임 분야에서도 '미니게임천국5', '액션퍼즐패밀리4' 등이 출시되며 실적이 호전됐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컴투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80억원(연결기준 30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1.7%, 영업이익 36.3%, 당기순이익 30.8%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하지만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은 2010년 총 89억원(연결기준)을 기록, 전체 연결매출 대비 29%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292%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이에 따라 컴투스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를 259억원으로 정했다. 전체 목표는 연결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으로 정했다. 스마트폰 게임에서 전체 매출의 60%를 올리겠다는 것이다.컴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은 지난해 7개 출시됐지만 올해 출시작을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홈런배틀3D의 후속작을 비롯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과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스마트폰에 특화된 기대작들을 31개 이상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슈퍼액션 히어로5', '컴투스프로야구2012', '이노티아 연대기3' 등 주요 시리즈 게임들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폰용 게임도 10개 이상 출시해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컴투스 CFO인 최백용 이사는 "지난해 모바일 기기의 중심축이 일반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됐지만 게임법 개정 지연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게임카테고리가 개설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최근 2년간 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발 빠르게 투자해온 스마트폰 게임 부분의 결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이사는 이어 "올해 태블릿PC 등 멀티플랫폼 환경과 신규 글로벌 오픈마켓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스마트폰 게임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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