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선물 '베스트' 1위는?

백화점 고가 한우·갈비..마트선 과일·수산물·건강세트 추천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고가는 한우와 굴비, 중ㆍ저가는 과일과 수산물'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올해 설(2월3일) 선물로 밀고 있는 상품군이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구제역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우를 설 선물 고가상품으로 전면 배치하고 있다. 이는 청정지역서 생산된 한우의 경우 여전히 소비자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중저가 상품군에서는 백화점은 '과일ㆍ수산물'을, 대형마트는 전통적인 식음료 업체들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가 제품은 역시 '한우, 갈비'=롯데백화점은 올해 61만원대를 호가하는 울릉 칡소 명품세트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이 제품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에 나오는 '얼룩백이(얼룩빼기)' 황소로 온몸에 칡덩굴 같은 무늬가 있어 칡소라 불리는 우리나라 전통 한우. 이에 반해 현대백화점은 해다올 영광 알배기 굴비선물세트(25만원)를, 신세계백화점은 제주흑한우(52만원)를 고가 상품으로 내놨다. 대형마트들도 50만~60만원대의 상품군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명품 수(壽) 한우 눈꽃세트를 59만원에 내놨다. 최고 등급의 한우에서 단 1.8%만 생산되는 최상 품질의 꽃갈비살과 꽃등심을 엄선해 구성한 것으로 100세트 한정판매다. 롯데마트 역시 39만2000원대의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를 고가 주력품으로 출시했다. 미경산 한우는 송아지 분만을 경험하지 않은 한우를 통칭하며, 다른 한우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중ㆍ저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조'=백화점들의 중저가 상품은 과일, 수산물, 건강식품 등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정관장 베스트세트(20만9000원)를, 현대백화점은 천수금 곶감 혼합세트(15만원)를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제주산 은빛 왕 갈치(27만원)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들은 한후혼합(이마트, 9만8000원), 대봉시(홈플러스, 8만5900원), 금사과(롯데마트, 9만~12만원) 등이다. 중간 가격대 선물세트는 대동소이해 보인다. 하지만 저가 상품은 역시 대형마트가 한 발 앞선다. 이들 업체는 간고등어, 사과, 혼합선물세트 등 1만원대의 저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일본 아이카사각찬기(1만6800원)를 저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 반면 백화점들은 제품의 다양성이나 가격대에서 대형마트에 비해 밀린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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