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꽃' 스포츠카, 입맛 따라 골라볼까

시보레 카마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GM과 시보레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날 GM대우가 올해 국내 시장에 쏟아낼 예정인 신차 8개 가운데 2개 모델은 다름 아닌 스포츠카다. 카마로(1ㆍ4분기)와 콜벳(하반기)이 주인공인데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어서 기대가 높다.내수 확대를 선언한 GM대우가 스포츠카 불모지와 같은 국내 시장에 카마로와 콜벳을 들여오기로 결정한 것은 판매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는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전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시보레 콜벳

포드 머스탱의 '대항마'로 꼽히는 시보레 카마로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1만2624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29.3%로 동급 1위 모델에 등극한 검증된 모델이다.스포츠카는 사실 차량의 속도를 중심으로 만든 경주용 자동차를 뜻한다. 단순한 수송 수단을 넘어서 조종의 즐거움을 가미한 것으로 운전 자체가 스포츠가 된다는 의미에서다. 편의사양을 줄이는 대신 강력한 엔진을 달고, 날렵하고 자극적인 디자인은 마니아층의 구미를 당긴다. 스포츠카가 시대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되는 이유가 아닐까. 단순 비교가 수월하도록 가격 순으로 정리했다.

뉴 머스탱

◆5000만원 안팎이면 산다! 대중 스포츠카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이자 오리지널 머슬카의 혈통으로 꼽히는 포드 머스탱이 2011년형 쿠페와 컨버터블로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2011년 뉴 머스탱은 기존 머스탱 GT V8 엔진(2010년형 315마력)에 버금가는 305마력의 파워와 9.2km/ℓ의 연비로 '힘도 좋고 효율성도 높은 새로운 가치의 스포츠카'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포니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 3.7ℓ V6 엔진 프리미엄 사양이 시판 중이며 가격은 쿠페(4200만원) 컨버터블(4800만원)로 저렴한 편이다. 포드 측은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억대 스포츠카의 스릴과 흥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닛산 370Z

렉서스 IS250은 4390만~5100만원 가격대의 차량으로 범퍼와 사이드 미러를 비롯한 내·외장을 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되게 다듬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V6 엔진과 수퍼 인텔리전트 6단 자동 멀티 모드 변속기와 견고한 외관의 바디 구조를 통해 엔트리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닛산의 370Z는 '가장 갖고 싶은 대중적인 스포츠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지난 1969년 페어레이디 240Z로 첫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된 닛산의 대표 모델이다. 332마력에 VVEL로 흡배기 효율성이 높은 신형 3.7ℓ DOHC V6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5680만원으로 합리적인 수준.

뉴 아우디 TTS 쿠페

아우디 TTS는 새로운 스포츠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아우디 TT의 고성능 버전으로 젊고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개발된 최신 모델 중 하나다. 터보차징 기술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결합된 2.0ℓ 고성능 T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35.7kgㆍm의 파워를 발휘한다. 가격은 쿠페가 7780만원, 로드스터가 8070만원이다.메르세데스-벤츠 실버 애로우 레이싱카의 전통을 계승한 SLK-클래스는 1996년 첫 데뷔 이후 지금까지 콤팩트 로드스터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뉴 제너레이션 SLK 350 AMG 스포츠 패키지는 종전 모습보다 더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과 혁신적인 편의 장치로 역동적인 드라이빙 파워를 선보인다. V형 6기통 엔진은 305마력의 파워를 발휘하며 가격은 8590만원이다.렉서스 IS F는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F를 적용한 렉서스 첫 번째 차량으로 응답성, 사운드, 가속성의 감성 품질을 철저하게 추구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듀얼 흡기 방식의 5.0 리터 V8 VVT-iE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423ps, 최대 토크 51.5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8800만원이다.
◆'억'소리 나는 고가의 강력한 수퍼카'도로 위의 머신'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캐딜락 CTS-V는 프리미엄 세단의 럭셔리함과 수퍼카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두루 갖추고 있다. 신형 6.2ℓ 수퍼차져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56마력, 최대 토크 76.2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불과 3.9초에 도달한다. 가격은 1억500만원.

닛산 GT-R

닛산의 럭셔리 스포츠카 GT-R은 성능, 안전, 친환경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총 집약한 닛산의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야심작이다. 이번 세대 GT-R에는 기존 차량과 달리 새롭게 진보된 프리미엄 미드쉽 패키지가 적용, 응답성이 높은 자동 6단 듀얼 클러치가 결합된 세계 최초 독립형 리어 트랜스액슬 아테사(ATTESA) E-TS 사륜 구동 시스템을 실현했다. 가격은 1억4900만원이다.지난해 포브스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 톱10'에 선정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라는 장르를 연 주역으로, 세계적인 이태리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가 자랑하는 최고의 창조물로 불린다. 자연흡기 방식의 8기통 엔진이 장착된 콰트로포르테의 rpm은 최고 7200까지 막힘없이 상승하며 F1 기술을 적용한 전&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급제동, 급출발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아우디 R8은 더욱 강인한 디자인과 5200cc V10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파워로 다이내믹 드라이빙의 정수를 보여준다. 최고 출력 525마력, 최대 토크 54.1kgㆍm의 파워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3.9초가, 200km까지는 12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316km/h. 가격은 2억199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LS AMG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LS AMG는 195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SL의 순수 혈통을 이어 받아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최고의 기술을 갖춘 현대적 스포츠카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국내에는 더 뉴 SLS AMG와 AMG 카본 패키지가 적용된 더 뉴 SLS AMG 카본 패키지 2개 모델이 시판 중인데 가격은 각각 2억7300만원, 3억300만원에 달한다.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는 F1 기술이 피드백 된 페라리가 가진 최신의 혁신적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프론트 엔진의 신형 2시트 쿠페다. 주행 성능, 자동차와의 일체감,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페라리 최고의 기술력이 담겨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최고 엔진 회전은 8400rpm에 이르며 최대 토크는 62kgㆍm/5600rpm이고 최고 출력은 엔초의 엔진을 튜닝해 620hp/7600rpm을 자랑한다. 가격은 5억원대에 이른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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