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15년 매출 5000억원 돌파에 이어 2018년 1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해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주자로 우뚝 서겠습니다."
제주항공 김종철 대표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사진)는 창립 6주년을 기념해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10년 제주항공을 지켜보면 놀랄 만한 항공의 역사가 새로 써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2005년 항공 대중화를 위해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 설립한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로 창립 6주년을 맞았다. 현대 B737-800 기종 7대로 김포~제주 등 국내선은 물론 일본과 태국, 홍콩, 필리핀 등 4개국 7개 도시 8개 정기 노선을 취항 중이다.김 대표는 "펌프에서 처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을 부어야 하는 것처럼 제주항공은 지난 6년 동안 잠재됐던 새로운 여행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그는 이어 "2006년 취항 첫 해 11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1575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사상 첫 2000억원 돌파는 물론 연간 75억원의 출범 이래 첫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올해는 일본 노선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2대의 항공기가 추가로 도입되는 만큼 기존 일본 노선 증편과 더불어 도쿄 노선 신설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항공당국 등 현지 사정을 감안해 하네다보다는 나리타로의 취항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최대 시장인 중국 노선 개설을 전략적으로 검토하는 데 이어 내후년부터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편도 4시간 이내 근거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운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제주항공은 기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올해 2분기 이후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 제작을 주문한 항공기 6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것"이라며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5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그는 "항공 산업은 사실 어느 정도 운이 뒤따라야 하는데 지난해에는 '운칠기삼'이 아닌 '운팔기삼'의 해였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제주항공이 합리적인 선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는 등 '치고 나갈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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