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승진인사 예정...세대교체 형 인사 진행 중...임기 본격화에 따라 능력있는 인재 재배치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요즘 인천시 공무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송영길 시장이 세대 교체형 인사로 대규모 승진 발탁인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시는 다음달 중순께 4급(서기관) 이하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인사는 대규모 승진이 예정돼 있어 관련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안팎에선 다음달 인사에선 현재 5급(사무관) 공무원 중 최소 20여명 이상이 4급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조직 개편에 따라 4급 자리가 6개 정도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개발계획과장 자리, 인천발전연구원 파견자의 직무대리 자리 등 20 여개의 4급 자리를 채워야 하는 인사 수요가 발생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명 안팎의 5급 공무원들이 '고위직' 반열에 오르는 4급 승진의 꿈을 이룰 전망이다. 연쇄 반응에 따라 하위 직급 공무원들의 승진 인사도 예전에 비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승진 인사가 예정된 것은 송 시장의 세대 교체형 인사 때문이다. 송 시장은 최근 전 시장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 온 고위직 공무원 8명을 경질한 후 만 44세 과장급 인사를 승진시켜 국장급에 임명하는 등 세대 교체 인사를 단행 중이다. 이번 대규모 승진 인사는 그 후폭풍의 일환이다. 업무파악을 마친 송 시장이 자신의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송 시장은 또 시정일기에서 "공무원들이 공부를 좀 더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보고할 때 티가 난다"고 언급하는 등 기존 간부급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윤관석 시 대변인은 "인사의 폭은 조금 변경될 수 있겠지만 시장의 철학과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열정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등용하는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임기 수행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더 열심히 시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기술직 4급에 대한 부분 인사를 실시했다. 이무관 도시재생2과 도화재생팀장이 도시재생2과장 직무대리, 신동명 종합건설본부 도로1팀장이 도로과장 직무대리로 각각 발령받아 사실상 승진했다. 지창열 건설심사과장은 도시재생1과장, 권오정 도로과장은 건설심사과장, 김춘수 도시재생2과장은 의회사무처 건설교통전문위원, 김동호 건설교통전문위원은 도시계획과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또 이용신 부평구 도시관리국장은 경제자유구역청 도시개발계획과장, 이종호 개발계획과장은 부평구 도시관리국장으로 이동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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