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시장평균 멀티플 증대와 투자주식(현대상선) 처분이익에 따른 순차입금 축소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올 예상 수익 P/E와 P/B는 각각 8.8배,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HMC증권은 백화점 주 고객층인 고소득층과 부유층의 소비여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 백화점 업황은 시장의 전망보다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주식시장 강세와 부동산 가격(전세 및 월세 급등) 상승 반전 등 자산효과와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대 등으로 부유층의 소비여력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도 부유층의 소비지출과 소비심리에는 그다지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바운드 중국 관광객 증가도 영업실적 호전에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HMC증권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롯데쇼핑과 신세계와는 달리 100% 백화점 영업만 한다는 점과 적극적인 점포망 확대( 8월 대구점 개점)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대된 점은 금상첨화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신세계와 롯데쇼핑에 비해 늘 할인되어 온 현대백화점 주가는 올해 추가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이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낮은 성장성이 해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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