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 김명민-오달수 코믹콤비가 빛나는 유쾌한 추리극(리뷰)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김명민의 '깨방정' 탐정 연기로 관심이 집중됐던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첫 공개된 '조선명탐정'은 웃음과 감동적인 메시지,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명민의 연기 변신이다. 지금까지 진중한 연기로 '연기본좌'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녔던 그의 깨방정 연기는 관객들이 가장 호기심을 가졌던 부분이다. 김명민의 연기변신은 이번 역시 성공적이다. 진지한 표정만 있을 줄 알았던 김명민은 능청스럽고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허당 명탐정' 캐릭터에 맞게 때로는 진지하지만 망가질 때는 '제대로' 망가진다. 주로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이기에 이번 코믹 연기는 더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명민의 연기 변신에 코믹 연기의 달인 오달수가 결합돼 두 캐릭터의 조화는 더욱 빛을 발한다. 오달수는 김명민의 코믹 연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달수는 영화에서 언제나 명탐정을 따라다니며 그를 지키는 엉뚱한 개장수 서필 역을 맡았다. 서필은 명탐정을 존경하는 듯하지만 골탕 먹이는 것을 즐거워한다.두 사람이 티격태격 부딪히면서 생기는 웃음코드는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재미로 작용한다. 진지한 배우 김명민과 코믹한 배우 오달수가 만났을 때 시너지효과가 일며 큰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다.김명민과 오달수가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면 한지민은 영화가 너무 가볍지 않게 눌러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한객주(한지민 분)는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회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석윤 감독은 "세 배우의 캐릭터가 너무 아까워서 속편을 제작하고 싶기도 하다"며 영화 속 캐릭터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명민과 오달수, 한지민까지 세 배우가 만나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는 미스터리 추리극 '조선명탐정'을 탄생시킨 것이다.영화 '조선명탐정'은 정조 17년을 배경으로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가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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