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단신도시 지하철 연결 계획 확정

국토부 최근 인천시 계획 승인 고시...부동산 침체 극복이 조기 개통 관건

검단신도시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수도권 서북부에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에 지하철을 연결하는 계획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이익을 활용해 공사를 하는 일만 남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 극복이 조기 개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시가 제출한 '인천광역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ㆍ고시했다. 고시된 계획에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는 계양역까지만 연결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검단신도시까지 10.9km 연장하고 공사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검단 지선(3.12km)을 추가 시공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계획도 나와 있다. 1호선 검단 연장 구간의 경우 현재 계양역에서 검단1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을 거쳐 검단2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으로 이어지면서 5개 역이 신설된다. 각 역은 검단택지개발 1지구 내 주상복합용지ㆍ원당지구 단독주택 및 검단택지개발 1지구 내ㆍ인천2호선 검단지선 202역ㆍ검단택지개발 2지구 내 교육연구시설ㆍ검단택지개발 2지구 내 중심상업지역 등에 위치할 예정이다. 차량기지는 서구 불로동(검단택지개발 2지구내)에 자리잡는다.2호선 검단지선은 현재 공사 중인 완정사거리역에서 1호선 검단연장선의 103역까지 추가 건설된다. 2개 역이 새로 생기는데, 검단택지개발 1지구 내 공동주택용지ㆍ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103역에 각각 위치한다. 차량기지는 남동구 운연동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에 인천도시철도 1ㆍ2호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본격화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활기를 잃고 있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행자인 인천도개공 측이 철도 사업 운영 계획을 짜고 예산을 조달해 실시계획 승인ㆍ입찰 등의 절차를 밟아 착공하는 것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인천도개공은 LH와 함께 검단신도시를 오는 2016년까지 계획인구 총 21만 여명의 3기 신도시로 건설 중인데,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로 1단계 지구만 보상이 진행 중이고 2단계 지구는 보류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인천도개공은 인천도시철도 1ㆍ2호선의 검단 연장이 신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보고 적극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10개년 철도 기본계획 승인ㆍ고시는 정부가 검단신도시의 인천도시철도 연결 계획을 승인함으로써 계획이 확정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서 시행자인 인천도개공이 건설 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개발 이익을 내서 조기에 지하철을 건설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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