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브라질 정부가 올해 법정 최저임금기준을 당초 예정보다 높은 폭으로 인상한다. 14일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월간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0.9% 오늘 545헤알(약36만원)수준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브라질 정부가 예고했던 540헤알보다 높은 것이다. 만테가 장관은 최저임금기준 상향에 대해 “당초 최저임금은 지난해 11월 책정된 것으로 12월 물가상승을 감안한 것이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졌기에 이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통계국이 집계한 국내소비자물가지수(INPC)는 지난해 6.47%로 올라 정부 예상치 6%를 넘어섰다. 그는 최저임금 상승분 1헤알당 2억8000만헤알 이상의 공공재정 지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최저임금기준 인상안을 노동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달 1일 입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노동자와 연금수령자의 소득이 13~1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를 겪었던 지난 2009년 정부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임금상승률을 연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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