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코스피 2100 눈앞

IT 반등+조선·건설 신고가 행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90선 위에서 마감됐다. 장중에는 2098을 넘어 장중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3포인트(0.32%) 오른 2094.9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억175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7406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해 381개로 내린 종목 430개보다 적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이 3일 연속 매도세를 접고 30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했다. 기관은 637억원, 개인은 4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 지자체에서 2104억원을 순매도,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이날 가장 강세를 보인 업종은 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이 장중 7% 이상 급등하는 등 업종내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업종내 대표기업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외수주 모멘텀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삼성전자가 9거래일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등 IT주들도 모처럼 선전했다. 삼성전자가 단숨에 1만7000원(1.865) 오르며 93만원을 회복했으며 하이닉스는 3.74%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의 신고가 행진도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4.23% 급등하며 49만2500원으로 마감, 2007년 이후 다시 50만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현대미포조선이 3%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은 2%대 상승마감했다. 자동차 주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차는 1.28% 조정을 받았지만 기아차는 0.34% 소폭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보합이었다. 회생변경안이 통과된 쌍용차는 강보합 마감이었다.금융주들은 부진했다. 삼성생명은 3.21% 급락했으며 삼성화재도 1.13%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0.97%, 0.85% 하락 마감했다.지수가 연일 신기록을 써가고 있지만 증권주들의 움직임도 부진했다. 키움증권과 한화증권이 2%대 상승했지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하락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6% 이상 급락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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