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노총 23대 위원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특히 후보들은 지난해 한나라당 주도로 개정된 근로시간면제 (타임오프제도) 및 복수노조가 포함된 노조법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고리를 끊겠다고 나섰다.한국노총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당선시 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내용으로‘대선 정책협약 협정서’에 서명, 5년간 운명 공동체가 되기로 선언한 바 있다.1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후보등록 마감 결과, 3명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기호는 1번 김주영 전력노조위원장(위원장)-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조, 2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망 위원장(위원장)- 배정근 공공연맹 위원장(사무총장)후보조, 3번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위원장) - 한광호 화학노련위원장(사무총장) 로 배정됐다고 밝혔다.기호 1번 김주영-양병민 후보는 ▲정책연대 무조건 파기 ▲노조법 전면 재개정 ▲근기법 및 비정규직관련법 개악 저지 ▲노동운동의 원칙과 이념 재정립 ▲사회연대의 틀 복원 ▲한국노총 위상 제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2번 문진국-배정근 후보는 ▲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 임원 임기 중 정계 불출마 선언 ▲정책연대 무조건 파기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 ▲노총 상임 집행부 임기 중 중간평가 실시 ▲현장 직통의 열린 노총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기호 3번 이용득-한광호 후보는 ▲노조법 전면 재개정,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 연계 ▲정책연대 즉각 파기 ▲현장을 통한 조직확대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분쇄, 사회양극화 해소 ▲사회개혁적 조합주의 완성, 사회복지 강화 ▲노총위원장에 대한 현장소환제도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웠다. 각 후보들은 12일 오전 10시, 충남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시도지역에서 연설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25일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선출되는 새 위원장은 2월부터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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