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구제역 방제물자 곧바로 ‘척 척’

살균제 등 구매 때 ‘MAS 분할납품요구 차단시스템’ 이달 말까지 풀어 24기간 가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구제역 방제물자를 곧바로 대어주는 체제를 갖춰 운영에 들어갔다.12일 조달청에 따르면 구제역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 종합쇼핑몰시스템의 이용제한을 풀어 공공기관의 방제물자요청이 있으면 바로 공급하고 있다.이는 부당한 분할납품을 막기 위해 운영하는 ‘MAS(다수공급자계약) 분할납품요구 차단시스템’이 방역제의 빠른 공급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취한 조치다. 58개 업체, 271개 규격의 살균제를 MAS방식으로 등록·공급 중인 조달청은 구제역 방제용 살균제에 대해선 이를 적용 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이 시스템은 수요기관이 같은 물품을 15일 내 1억원 미만으로 여러 번 나눠 납품을 요구해 2단계 경쟁을 피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지난해 4월부터 종합쇼핑몰에 갖춰 운영해왔다.따라서 각 수요기관들은 구제역 살균제를 제한 없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언제든지 사서 쓸 수 있다.조달청은 1차 적용기간이 이달 말까지지만 필요하면 기간을 늘려 구제역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도울 계획이다.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방역제의 구매제한을 없애 수요기관들이 구제역 방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구제역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고 예측도 어려워 현장방역기관들이 방역물자를 필요로 할 때 제 때 대어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뭣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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