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성장 3대축 삼겠다' 재천명

올 투자규모 12조원에서 확대..'현대그룹과도 손잡겠다'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현대차그룹은 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건설의 발전과 육성계획' 내용대로 자동차와 철강에 이어 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며 현대건설을 엔지니어링, 운영, 기획 역량이 강화된 고부가가치 E&C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원전을 포함한 발전플랜트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원전사업 등의 새로운 수주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신인도를 활용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며 대규모 건설수요가 예상되는 해외 고속철 사업에 현대로템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을 통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를 12조원에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사상 최대인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에 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실제 투자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룹은 또 현대건설의 고용창출,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협력업체 및 하도급업체와의 품질/기술개발, 해외동반진출 등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현대건설 임직원의 노고에도 이해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 온 실적과 성과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노고의 산물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고유의 조직문화도 유지,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현대그룹과도 상호 발전을 언급했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국민과 현대건설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매각과정에서 주변 이해관계자들과 본의 아닌 오해가 있었던 것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현대건설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현대건설을 ‘글로벌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육성함으로써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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