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저축은행 인수 보도와 관련한 은행주의 주가하락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정리 비용부담이 크지 않고 되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수혜주로는 PF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과 KB금융을 꼽았다.유상호 애널리스트는 "은행세 부과요율 확대, 부동산PF 건전성 분류 감사, 가계대출 건전성 지도, 저축은행 부실 정리 등의 규제가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펀더멘털 영향대비 과도한 주가의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한국증권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이 저축은행 정리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인데, 실제 비용부담은 올해 추정 순이익 대비 7%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은행이 총원화예수금 대비 15bp 수준의 예금보험료를 납부하고 있고 저축은행이 은행의 예금보험기금을 공유함에 따라 추가로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예금보험료는 연간 5bp를 초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개별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1000억원을 하회하며, 올해 추정 순이익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또 저축은행 인수의 경우 무조건 은행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용평가에 의해 정상(A), 자력회생 가능(B), 부실(C), 정리 불가피(D)로 분류가 된 저축은행 가운데 부실(C) 저축은행이 매각 대상이라고 밝혔다.유 애널리스트는 "실제 은행이 지불해야하는 매각 가격과 인수 이후 처리해야 하는 부실채권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은행권 비용 부담을 2011년 추정 순이익 대비 4%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국증권은 오히려 부동산 PF의 시스템 리스크 해소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저축은행의 PF 정리는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오히려 은행 펀더멘털에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며 "단기간 내 PF의 리스크가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해소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며 이에 따른 수혜는 한편 전일 은행주들은 저축은행 부실 정리에 은행권이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KB금융 3.1%, 우리금융 2.9%, 신한지주 2.4%, 하나금융이 1.0% 하락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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