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번식지' 거금도 생태보전지역 고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환경부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 오천제 저수지 일대 8365km를 '거금도 적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거금도에서 가장 높은 적대봉(593m)과 이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의 안쪽에 있는 오천제 유역(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연결되는 산림지역이다.2008년 생태계 조사 결과 이 지역에는 멸종위기Ⅰ급 동물인 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구렁이와 Ⅱ급인 말똥가리, 팔색조, 삼광조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팔색조와 삼광조는 제주와 남해안에서도 보전상태가 매우 양호한 숲에서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조류의 번식지인 거금도 적대봉 일대의 생태환경적 가치가 크다고 환경부는 전했다.또 참식나무, 센달나무, 동백나무, 멀꿀 등 17종의 상록활엽수가 분포하고 있으며, 자생상태로 보기 힘든 비자나무의 학술적 가치와 적대봉의 좌우 능선을 따라 길게 분포된 소사나무 군락지의 경관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환경부는 앞으로 적대봉 일대에 생태숲,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적대봉 일대가 보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생태ㆍ경관보전지역으로 관리되는 곳은 전국적으로 모두 39곳(398.14㎢)이 됐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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