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은 74.6%로 업계 최저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삼성화재 인터넷 전용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마이애니카'의 매출(원수보험료)이 지난해 12월 200억원(월간 기준)을 돌파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손해율이 안정적인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고무된 상태다.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 '마이애니카'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모두 21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3월 첫 판매 이후 월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이애니카 첫 출시 당시 월매출은 33억원에 불과했으나 매월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월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지난해 삼성화재 마이애니카의 연간 총매출은 1820억원이었다. 지난 2009년 매출이 57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새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성장세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손해율. 지난해 11월 기준 마이애니카의 누적 손해율은 74.6%다.같은 기간 에르고다음 등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평균 누적 손해율이 85.6%인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난다.삼성 온라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의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손해율보다도 낮다. 같은 기간 삼성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5.7%다.손해보험업계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손해율은 통상 82%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82%를 넘어서면 손실이, 82% 이내이면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애니카는 삼성화재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15% 가량 저렴하다는 점과 삼성화재의 보상 서비스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화재는 올해 마이애니카의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충돌을 의식,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가격경쟁력과 보상서비스 등이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원수보험료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1%(2조1000억원)내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는 3∼5년새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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