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중·남미 지역에 집중해서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앞으로 중·남미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SK가 펼치고 있는 '3중+α(중국, 중동, 중남미+동남아)'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에 이어 중·남미 시장으로 시야를 확대하겠다는 것. SK그룹은 지난해 SK차이나를 출범,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고,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박영호 사장을 부회장 겸 SK차이나 총재로 임명해 중국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이에 중국에 이어 중·남미로 시야를 확장해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보다는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SK는 지난해 모두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말 단행한 인사에서 그룹 부회장단을 신설하고, 친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부회장단 대표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혜를 모아 잘해보자는 의미”라며 “혼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면 더 좋은 것 아니냐”며 형제경영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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