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월트 디즈니 월드의 에프콧 테마파크에서 도널드 덕 캐릭터가 한 여성의 가슴을 덥석 만지고 희롱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문제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에이프릴 매골런(27)은 지난 2008년 5월 에프콧 테마파크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이후 그는 악몽·소화불량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디즈니를 제소한 것은 물론이다.디즈니 측은 매골런이 자사를 제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법원이 사건을 기각하든가 에프콧 테마파크가 자리잡은 플로리다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담당 연방 법원은 디즈니 측의 주장을 무시했다. “원고와 목격자인 원고의 약혼자, 원고를 치료한 의사들 모두 펜실베이니아주에 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2004년에는 ‘티거’ 캐릭터로 분한 디즈니 직원이 13살 난 소녀와 그의 엄마를 희롱한 사건도 있었다.지난해에는 ‘미니 마우스’ 캐릭터로 분한 한 사내가 여성 관람객의 가슴을 더듬었다 집행유예, 사회봉사활동을 선고 받고 법정비용 1000달러(약 112만 원)도 물어야 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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