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3일 베일을 벗은 KBS2 '드림하이'의 최대 수혜자는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될 전망이다.이전 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엽기발랄 강승연 역으로 출연했던 함은정은 이날 '드림하이'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아이돌들이 득세하고 있는 '드림하이'를 평정할 기세였다.이날 함은정이 연기하는 윤백희는 고혜미(배수지 분)를 마음에 품고사는 '혜미빠'로 부모의 빚 때문에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고혜미와 대별되는 캐릭터다. 첫 방송에서 기존의 살갑고 쿨한 이미지를 벗고 어딘가 모자라는 캐릭터 연기를 펼쳐야 했다. 이제까지의 함은정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다.초반 팬들은 함은정이 과연 이런 역에 어울릴까 우려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이제껏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던 함은정의 쿨한 이미지 대신 다양한 모습들이 쏟아졌다. 산뜻한 눈동자에선 세상물정 모르는 맑은 눈빛이, 또박또박한 대사를 내뱉던 그의 입에선 살가운 단어만이 쏟아졌다. '연기하기에 녹록치 않다는'는 어설픈 이미지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시청자들도 함은정의 기분좋은 '출발'에 호평을 쏟아냈다.드라마 게시판에는 '역시 함은정이다' '아역연기자 출신이어선지 배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처음엔 어색하고 낯선 듯 하더니 갈수록 괜찮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그가 이처럼 연기를 잘할 수 있었던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바로 그가 티아라 멤버로 캐스팅되기 이전 이미 아역연기자로 활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하우스'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출연, 연기를 검증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기를 위해 그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철저히 연기연습을 했다는 것.
그는 "아역 연기는 또래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매우 신경에 쓰였다. 그래서 더욱 더 조심스럽고, 그만큼 신경도 많이 썼다. 그래도 오늘은 편하게 연기에 임할수 있었다. 여러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준 덕분이다. 부담도 많이 됐고 우려가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최선도 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함은정의 의미있는 도전이 월화드라마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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