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LG전자 옵티머스2X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속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더욱 빠르고 똑똑해진 스마트폰이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대전(大戰)을 예고하고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속도 경쟁에 불을 붙인다.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서 엔비디아의 '테크라2'를 탑재한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선보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내년 1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하고, 이후 해외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듀얼코어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가 2개 달려 CPU가 하나뿐인 싱글코어보다 애플리케이션 처리속도가 월등히 빠른 것이 장점이다. PC 프로세서가 싱글코어, 듀얼코어에 이어 쿼드코어로 진화한 것처럼 스마트폰에서도 프로세서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4인치 대화면에 DDR2 메모리, 퀄컴의 최신 CPU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베가엑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1'에서 갤럭시S의 후속 모델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스마트폰이 될 갤럭시S 후속모델은 삼성이 독자 개발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인터넷 속도와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S 후속모델은 4인치의 갤럭시S보다 조금 더 큰 4.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버전을 탑재한다. 애플 역시 올해 아이폰 차기 버전(가칭 아이폰5)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듀얼코어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팬택 스카이는 최근 업계 최초로 PC에 탑재하는 DDR2 메모리를 채택해 속도를 높인 4인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베가 엑스'를 내놨다. HTC 디자이어HD 역시 2세대 스냅드래곤 칩셋인 QSD8255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폰의 스피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게임을 실행할 때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줘 성능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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