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를 성장의 축으로 설정...비주력산업에서도 글로벌 수출 전략 필요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우리나라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GDP 변동성을 줄이는 안정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가 22일 발간한 보고서 ‘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진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은 위기 이전에 축적된 글로벌 불균형이 재조정되는 시기로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성장이 이어져야 장기성장률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약성과 복원력을 동시에 노출했다고 진단했다. 경제의 불균형과 외부변동요인에 취약했던 이전에 시스템이 위기를 통해 확인된 것.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10년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성장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제공]
그는 안정성장을 위한 부문별 과제를 거시·산업·고용·금융·사회 등 다섯 가지로 나눠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거시경제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내수를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가계의 기대소득을 안정화해 민간소비를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 위축의 주요 원인이 가계 기대소득의 불안정이라는 지적이다.산업부문은 비주력산업에서도 글로벌 수요를 겨냥한 수출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소수산업과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입체화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고용부문에서는 저고용·이중구조(기업규모와 고용형태에 따른 취업환경 격차)·자영업 구조조정의 3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고용안정을 동시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 밖에 금융부문에서는 위기예방과 실물지원을 강화하는 안정성장형 금융시스템의 구축을, 사회 부문에서는 신뢰 증진과 소통능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지난 10년간 극심한 부침 현상을 경험한 기업은 앞으로 10년 동안 더욱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기업은 선도력·종합력·소통력이라는 3대 DNA를 확보하고 10년을 내다보는 사업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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