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켐핀스키 그룹 '인천공항 옆 레저단지 개발 적극 참여'

100년 전통의 글로벌호텔체인...'SPC지분 출자 및 최소 6개 특급 호텔 유치' 약속

인천경제청이 인천공항 인근 용유·무의도 일대에 추진 중인 레저복합도시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독일의 '켐핀스키 호텔 그룹'이 인천공항 인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복합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지부진하던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켐핀스키 호텔 그룹(Kempinski Hotel Group)의 레토 위트버(Reto Wittwer) 회장이 지난 16일 인천을 방문해 SPC(특수목적법인) 출자와 최소 6개 특급 호텔의 유치를 확약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레토 회장은 이날 송영길 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토 회장은 구체적으로 SPC 출자 및 세계호텔연맹ㆍ켐핀스키 호텔ㆍ기타 호텔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소 6개의 특급호텔을 용유 무의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켐핀스키 그룹의 세계적인 금융네트워크를 토대로 용유무의 지역을 세계적인 문화ㆍ관광ㆍ레저 복합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도 이 자리에서 용유무의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 시장은 "앞으로 행정지원 뿐 아니라 직접적인 사업 참여 방안도 모색하겠다"며 "프로젝트 홍보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필요한 국ㆍ시비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용유무의 개발 사업 철수를 선언한 인천도개공을 다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경제청은 "토지 보상비 등의 재원 조달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라며 "주민들이 숙원해온 세계적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본격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토 회장의 이번 방한에는 영국계 유명 개발회사인 SDC 그룹의 램지 산바르(Ramzi Sanbar)회장도 함께 동행해 이번 사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 관심을 표명해 관심을 모았다. 램지 회장은 중동 최대 국영투자기업인 카타르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과 여러 사업을 추진해온 세계적인 개발회사의 수장이다. 한편 독일의 켐핀스키 호텔 그룹은 1897년 독일에서 설립된 100년 전통의 호텔 그룹이다. 자산가치가 16조 2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고급 호텔 리조트 개발 및 운영 기업이다. 전 세계에 120개의 특급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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