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패밀리 콘서트, 실력+열정 더한 3년만의 눈부신 성찬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3년만에 돌아온 YG패밀리의 무대는 한치의 빈틈도 없이 꽉 찼다. YG패밀리가 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0 YG FAMILY CONCERT'(이하 YG 콘서트)'를 화려한 무대로 장식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4,5일 양일간 총 3차례 공연으로 2008년, 2009년을 건너뛴 YG 공연에 목말랐던 3만6000여 팬들의 갈증을 확실하게 풀어줬다.남녀 아이돌그룹 대표주자 빅뱅과 2NE1, 세븐과 거미, 그리고 YG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콘서트의 황제' 싸이까지 총망라해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장르에 있어서도 힙합과 소울, 록, 발라드를 아우르며 팬들에게 최고의 성찬을 선사했다.데뷔 후 첫 콘서트에 오른 2NE1의 무대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2NE1은 'Fire' 'Go away' 'I don't care'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새내기답지 않은 카리스마스를 발산했다.2NE1은 "첫 공연이라 너무 떨린다"면서도 "훌륭한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서서 영광이다. 우리가 무대에 오르기 전 소리치는 말이 있다. "2NE1, 놀자!"다. 팬 여러분들도 신나게 놀다 가시라"고 말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올해 3년 6개월 만에 컴백한 세븐이 '열정' '라라라'를 열창했고, '와줘'를 부를 땐 트레이드마크인 힐리스(바퀴달린 신발)를 타고 무대를 누벼 팬들을 열광케 했다.국내 최고의 실력파 여성 솔로 가수 거미는 '기억상실'사랑은 없다' '죽어도 사랑해'를 유려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으로 열창해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거미의 뒤를 이어 빅뱅은 '가라가라 고' '거짓말' 'Hand's Up'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빅뱅 컴백에 앞서 유닛활동을 할 지드래곤과 TOP은 신곡 '뻑이가요'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백발로 염색한 TOP의 폭발적인 비주얼은 관객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이어 "YG패밀리에 상큼하게 합류한 YG의 막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싸이가 '환희' '연예인' '낙원' 'Right now'를 열창할 때는 공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승리는 양현석 대표의 '악마의 연기'를 부른 뒤 양 대표의 성대모사로 코멘트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빅뱅과 2NE1은 한번도 무대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롤리팝'을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함께 부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세븐과 TOP의 '디지털 바운스', 세븐과 거미, 태양과 다라의 '원 러브', 지드래곤과 TOP, CL의 'The Leaders' 등 합동 공연은 YG 콘서트의 백미였다3년만에 화려한 성찬을 제공한 YG패밀리들은 'We are the world'를 마지막으로 함께 열창하며 아쉬운 무대를 마감했다.한편 지드래곤과 TOP의 유닛은 오는 15일, 빅뱅은 내년 2월1일 화려하게 컴백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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