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이재오' 연쇄회동서 돌파구 마련하나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요구로 국회 예산심의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재오 특임장관을 잇따라 만나 회동을 갖기로 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전화로 잠깐 얘기했지만, 청와대 만찬이 있어서 오늘 접촉을 구체적으로 하겠다"며 "또 이 장관도 오늘 만자자고 했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이 장관을 만나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박 원내대표는 특히 '100시간 국회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와 관련, "손 대표의 침묵의 시간이 어떤 경고와 어떤 성찰을 포함하고 있는지 청와대는 알아야 한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손 대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해 "손 대표의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온갖 험한 말로 비난하고 있다"며 "550만표 차이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고, 원내 의석 3분의2 가까이 확보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허둥대고 자신이 없냐"고 반박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것(불법사찰)을 야당 대표로서 반드시 비판해야 하고,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당 대표에게 그렇게 험한 말로 비판하는 것은 또 한 번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를 말살하려고 하는 '이명박식 독재'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민간인 불법사찰·대포폰과 그랜저·스폰서 검사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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