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 중· 일 기상청장이 동북아시아 화산활동에 공동대응키로 합의했다.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제 5차 한중일 지진협력 청장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한·중·일 기상청이 동북아시아 화산활동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중·일 기상청은 지진 재해 공동 대응 및 기술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개최한 지진협력 청장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전병성 청장은 회의에서 백두산을 비롯해 동북아 지역에 있는 화산이 폭발할 경우 한반도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과 일본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중·일 대표단은 이에 공감하고 자국의 화산 활동에 대해 한국 기상청과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또 회의에서 지진해일 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지진해일 감시 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한·중은 서울에서 중국 지진국과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자간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번 실무 회의에서 양국은 백두산의 화산활동 감시를 위해 장춘, 심양 등 5개 지점의 지진관측 자료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백두산 주변 및 한반도 서해에서 발생하는 지진 감시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중국은 1997년부터 백두산 화산활동에 관한 관측을 시작했고, 2001년부터 국가 주요 관측소로 지정하여 운영해 오고 있으나 한국의 우려와 달리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지진국을 방문하고, 하반기에는 중국의 전문가를 초청할 예정이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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