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지분 46.5%를 보고펀드로 매각키로 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도 1만6400원을 고수했다.한승희 애널리스트는 "동양그룹(동양파이낸셜, 동양캐피탈, 동양종합금융증권) 오버행 이슈 해소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그는 "2009회계연도 배당성향은 상장된 생보사 중 최고였다"며 "이러한 기조는 지분 매각 후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소액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우리투자증권은 동양생명이 손보사에 준하는 ROE를 기록 중이며, 이익체력의 핵심인 자산 적립효과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유지비차 효율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한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이익 흐름이 예상되지만 그룹 디스카운트 등으로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기존의 리스크(overhang 이슈) 해소와 향후 기대되는 높은 배당성향 등을 감안해 동양그룹의 지분 매각은 동양생명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 49.5% 중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9000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될 활용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8000원이며, 2010회계연도 기준 P/EV 1배(현 주가 대비 41% 프리미엄)에 해당한다.동양파이낸셜대부(28.7%), 동양캐피탈대부(7.5%), 동양종합금융증권(10.3%) 지분 매각 후 동양생명에 대한 동양그룹의 지분은 3.0%(동양종금증권)만이 남게 되는 상황.현 2대 주주인 보고펀드의 지분율은 기존 13.5%에서 60%로 증가하며 1대 주주로 등극(감독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전제)했다.우리증권은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변경되지만 경영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와 같이 동양그룹과 보고펀드가 공동 경영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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