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은 지금 열공중

76개 학습동아리 1000여명 활동중…건설, 환경, 보건복지 등 분야 다양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사례1. 경기도 대중교통과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뚜벅이와 카드’. 이 동아리는 최근 대중교통수단 사용에만 국한돼 있는 교통카드를 공영주차장 등 다중이용 시설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킨텍스 공영주차장에 도입돼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례2. 장애인복지과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손으로 말해요’는 2010 경기도 공무원 수화경진대회에 참가, 금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청에 공부바람이 불고 있다. 마음에 맞는 공무원들이 함께 모여 직무능력 향상과 업무에 대해 공부하는 학습동아리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업무를 맡은 신참 공무원은 업무파악을 빨리 할 수 있어 좋고, 베테랑 공무원들은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좋다.◆경기도청 열공바람 = 경기도청내에 활동중인 학습동아리는 현재 76개. 1000여명의 직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청 소속 직원이 3000명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은 동아리에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2006년 20개 팀으로 시작된 학습동아리가 4년만에 거의 4개 가까이 늘어났다. ◆분야도 다양…76개 동아리 활동 = 분야도 다양하다. 건설도시분야 20개팀, 농정분야 15개팀, 지방행정분야 9개팀, 보건복지 8개팀, 환경분야 7개 팀이 활동 중이다. 경기도청에만 있는 이색적인 학습동아리도 있다.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상 통일관련 학습동아리도 있다. 통일대비 접경지역 연구회,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경기백두회 등 3개동아리다. ◆구성목적도 천차만별 = 구성 목적도 다양하다. 축산위생연구소의 가축질병진단연구회, 누렁소·얼룩소 구하기, 감사담당관의 감사능력개발연구모임 등은 업무 지식을 공유하고 업무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구성됐다. 농업기술원의 저탄소 농업사랑, 정보화기획단의 스마트폰 활성화 운영단, 교통정책과의 녹색교통연구회, 대중교통과의 버스완전정복, 건설재난과의 하천愛, 기상정보연구회 등은 전문가를 초청 해 새로운 지식을 축척하자는 목적이 더 크다. 복지정책과의 무한돌봄, 보육청소년담당관의 행복나눔회, 장애인복지과의 손으로 말해요 등은 몸으로 체험하고, 민원인들을 더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지원도 넉넉히 = 직원들의 학습 열기만큼 경기도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경기도는 올해 33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도정 정책 관련 베스트동아리 2팀 뚜벅이와카드(통합요금제 운영연구회), 도시농사꾼 2개 팀을 선정, 활동방향을 지도해주는 마스터코치를 지원해준다.이밖에 활동 우수 동아리 10팀을 선정, 일반 기업동아리를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 각자 동아리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또 각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운영비와 강사비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민간인 심사위원을 통한 평가를 통해 특별 시상금도 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동아리별 학습과제와 관련된 부서장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일부 활동실적이 저조한 동아리도 있어, 학습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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