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제2반도체산업으로.. 40조원 투자

정부 201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세계 5대 강국 도입 목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정부는 2015년 신재생 에너지 세계 5대 강국 도입을 목표로 태양력·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 40조원을 투자한다.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9차 녹색성장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했다.태양광과 풍력을 제2의 반도체산업과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 총 40조원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태양광 장비와 풍력 부품 등 8대 소재.장비 개발과 국산화에 1조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조원을 지원해 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전지와 해상용 대형풍력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1조5천억원을 투자한다.이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발전사, 금융권이 공동으로 1천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조6천억원의 대출을 보증키로 했다.물 분야에서는 IT 기술에 기반을 둔 지능형 상수도 기술을 비롯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5천530억원을 투입하고, `먹는 물 산업단지' 구축 및 물 재이용업 신설을 통해 친환경 대체용수 산업을 육성하는 데 1조6천800억원을 투자한다.이상 기후에 따른 대규모 홍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물 저장 능력을 16억t으로 늘리고 도시침수 방지시스템 강화와 홍수위험지도 제작을 병행한다. 가뭄에는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자원 확보와 대체수원 개발을 통해 대처할 계획이다.또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필리핀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시설 건설과 생태하천 및 인공 연못 조성, 수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780억원을 지원하는 `물랜드마크사업'을 2015년까지 추진한다.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기술과 자금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일부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대·중소기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한다.이밖에 에너지절감 전문업체(ESCO)에 대한 융자자금 가운데 3천억원을 중소기업 전용으로 운영하고, 우대 금리 적용과 조업 중단 시 긴급운영자금 지원과 같은 혜택을 줄 방침이다.녹색성장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가치가 크게 높아진 신재생에너지와 물을 성장동력화하고 미래 녹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전략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온실가스와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 시행에 맞춰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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