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3년 만의 신차 출시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2일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차종의 75%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목표다.
안영석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날부터 4세대 버전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신차 출시는 3년여 만에 처음이다. 크라이슬러 본사 차원에서도 이탈리아 피아트와 합병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신차라는 의미가 담겼다.회사 측은 두달 남짓 총 300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석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사전 예약 판매와 딜러들이 자체 확보한 물량이 이미 300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신차 행진은 내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내년 초 대표적인 세단인 300C 풀 모델 체인지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 올 뉴 그랜드 체로키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컴패스와 랭글러 등도 신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안 사장은 "지난 3년여의 공백을 뒤로 하고 내년 새로운 모델을 연이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식 출시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디젤형은 내년 2ㆍ4분기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피아트가 한국 시장 재진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경쟁사를 제치고 수입사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 추가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 사장은 "내년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피아트의 신차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본사 최종 결정을 받을 예정"이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피아트의 국내 재진출이 확정되면 전략 차종인 '500'을 중심으로 소형 차종이 먼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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