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김인권이 12년만에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김인권은 14일 오후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방가방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2년만의 첫 주연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그저 감초 역할로 관객을 어느 지점까지 싹 데리고 오는 역할이지 주인공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김인권은 이어 "지난 겨울 영하 20도에서 영화를 찍을 때만해도 이 영화가 이렇게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 등을 하고 개봉된다는 기대는 전혀 없었다. 그저 시나리오 좋은 거 하나 보고, 감독님 바라보고 찍었는데 여기까지 온 게 얼떨떨하다. 난 이제 영화봤으니까 됐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벅찬 감동을 내비쳤다.지난해 1000만관객을 모은 영화 '해운대'에서 개성 강한 역할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김인권은 이 영화에서 동남아 '삘' 외모로 번번이 취직시험에서 떨어지다가 아예 부탄 출신 이주노동자로 의자 공장에 취업해 좌충우돌하는 태식(방가) 역을 맡았다.김인권은 "육상효 감독님을 비롯해 김정태, 신현빈 씨 등과 정말 화기애애하게 찍었다. 그저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시골 백수인 주인공이 취업을 위해 상경했다가 험난한 현실 앞에서 동남아 불법체류자로 위장 취업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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