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집값은 보합세를 지속했다. DTI 부분 완화 등 정부 조치 이후 시장은 관망세가 대세다. 특히 서울 집값은 대부분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12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집값은 큰 변동이 없었다. 전국 집값 변동률이 0%로 나타난 것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사상구(0.7%), 김해(0.6%), 부산진구(0.4%), 대전 대덕구(0.4%), 충주(0.3%) 등이다. 이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수원 팔달구(-0.3%), 성남 수정구(-0.2%), 인천 서구(-0.2%), 군포(-0.2%), 수원 영통구(-0.2%)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상승한 지역 없이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면서 2주 연속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1%)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난항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은평구(-0.1%)는 은평뉴타운 3지구 물량과 불광동 재개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3주 연속 하락세다. 노원구(-0.1%)는 인근 강북구 미아뉴타운, 성북구 길음뉴타운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0.1%)는 DTI 규제 완화에도 전반적인 매수심리는 위축된 가운데 거래는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강서구(-0.1%)는 마곡지구 워터프론트개발 백지화 발표 이후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거래는 부진한 가운데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내렸다. 경기 수원 팔달구(-0.3%)는 상반기 미분양 물량 적체 및 하반기 분양 대기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남 수정구(-0.2%)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시 구(舊)시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재개발사업 중단 발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수순이다. 군포(-0.2%)는 금정뉴타운 사업 무산 등에 따른 주민들의 찬·반 대립으로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5월부터 시작된 부곡지구 입주물량과 9월 산본래미안하이어스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 중이다. 충청 충주(0.3%)는 유한킴벌리, 광동제약 등 충주기업도시 입주 예정 기업 및 충주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물량이 부족해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경상 김해(0.6%)는 2011년 창원 제2터널 및 경전철 개통 예정으로 인한 교통 환경개선으로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지켜냈다. 인천 서구(-0.2%)는 청라지구, 오류지구 입주물량 영향 및 검단신도시 2단계 사업의 불투명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산 사상구(0.7%)와 진구(0.4%)도 부산~대구간 KTX의 11월 개통을 앞두고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야리아부대 이전으로 인한 향후 시민공원 조성 호재 등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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