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키스' 도약을 위한 '승부수'는 바로 이것!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MBC 새수목극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가 아쉬운 시청률속에 오는 8일 기약하고 있다. '장키'는 방송 첫날(1일) 3.5%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더니, 둘째날(2일)엔 3.7%를 기록했다. 그래도 2일 방송분이 첫날보다 0.2%포인트 뛴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하지만 한류스타 김현중을 포진시킨 드라마치고는 너무나 아쉬운 출발이다. 비슷한 포맷의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가 첫방(13.7%)이후 거침없이 상승세를 탔던 점과는 다소 비교된다.그래도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김현중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다음주부터는 '장키'도 서서히 기지개를 펼 수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오는 8일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일단 이 드라마가 타킷으로 삼고 있는 연령층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청춘만화에 열광하는 10대 시청층, 그리고 김현중이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즐기는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송병준대표는 "한국사회에 '꽃남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가 초반 이민호라는 '꽃남'에 주력했듯, '장키'도 '걸출한 꽃남 콘텐츠' 김현중에 집중할 것이다. 이 드라마 역시 만화가 원작인 청춘물이기 때문"이라며 "드라마 초반 김현중의 덜 보인 이유는 드라마의 토대를 만들기위해 설명을 많이 한 탓이라며 이제부터는 원 주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초반 비판이 제기됐던 연출 부분 역시 황인뢰감독에게 전적으로 신뢰감을 표시했다.화면 중간중간에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것이나 뮤지컬과 발레 등을 적절히 조합시킨 연출은 젊은층의 상상력을 충분히 보장해준 멋진 연출이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물론 사실적 묘사가 주류를 이루는 요즘 드라마 작법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궁' '꽃보다 남자' 등에서 뛰어난 기법을 선보인 연출팀이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연출기법을 보이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장키' 연출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초반 상황을 묘사하는데 드라마도 아닌, 그렇다고 만화적 기법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이 비판론자들의 주장이다. 정소민 이태성(봉준구)은 만화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듯 보이는데 비해 김현중(백승조)는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로 묘사됐다는 것.어찌보면 만화 콘텐츠를 드라마 콘텐츠로 옮기는데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활용됐다는 것. 그래도 풍부한 상상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10대층들을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물론 가능성은 충분하다.이제 겨우 1,2회가 끝난 시점에서 '왈가왈부'하기에는 남아있는 콘텐츠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다음주부터 김현중의 캐릭터가 살고, 여성시청자들이 다시 이 드라마에 집중한다면 시청률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연 '장키'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다음주가 기다려진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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