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및 중국 제조업지수 개선에 힘입어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9달러(2.8%) 상승한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1달러(2.3%) 오른 배럴당 76.3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55.5에서 56.3으로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52.8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전월 51.2에서 51.7로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51.5를 상회했다. 또한 HSBC은행이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PMI도 51.9로 전월 49.4에 비해 2.5포인트 올랐다. 이로 인해 미국 및 유럽 증시는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MFC글로벌의 칩 호지 디렉터는 “유가는 펀더멘털 보다 증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경제지표에 유가가 일희일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342만 배럴 증가한 3억61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이 중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증류연료유 재고는 73만9000배럴 감소한 1억7520만배럴을 나타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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