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복지와 교육중심으로 행정 틀 ‘확’바뀐다

자치구 최초 '장애인지원과' 신설 등 신설 3개 과 만들고...홍보체육과는 '디지털홍보과'로 업무 조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민선 5기 들어 행정조직 개편이 활발한 가운데 서울 한 자치구가 현장 중심의 교육 복지체제로 행정 조직을 개편,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정책 부서인 ‘장애인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행정조직을 개편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번 조직 개편은 모두 19개 부서가 대상으로 신설 3개, 폐지 1개, 통폐합 3개, 기능조정 9개, 명칭변경 3개다. 민선 5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신설 부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여건을 감안한 업무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장애인지원과'와 상계뉴타운 등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주택사업과'가 신설된다. 또 지구 온난화 예방 등 대기환경 업무 총괄을 위해 '녹색환경과'도 새로운 조직으로 선보인다. ‘폐지 부서’는 1개로 '창의혁신과'가 기획예산과로 흡수된다. 또 ‘통폐합 부서’는 모두 3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주민과 소통강화를 위해 전산정보과와 홍보체육과 홍보업무를 통합해 '디지털홍보과', 홍보체육과 생활체육 업무와 문화과를 통합해 '문화체육과', 또 디자인을 통한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도시디자인과 디자인 정책 업무와 건축과를 통합해 '디자인건축과'로 각각 통폐합된다. 이밖에 9개 부서는‘업무 기능이 강화’된다. 사회적 화두인 지속가능한 공공일자리 창출과 취업활성화를 위해 기존 산업환경과에서 환경업무를 제외하고 '일자리경제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택과에서 공동주택 업무를 분리해 '공동주택지원과'로, 또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가정복지과가 '여성가족과'로 업무 기능이 전문화된다. 또 이밖에 총무과가 '행정지원과', 도시개발과가 '도시관리과', 치수방재과가 '물관리과', 주민생활지원과가 '생활복지과', 교육진흥과가 '교육지원과'로 각각 업무기능이 강화된다.자치행정과는 새주소 추진업무와 안전도시 업무가 다른 부서로 이관되고, 자원봉사 업무가 추가된다.명칭이 변경되는 부서는 3개 부서다. 지적과가 '부동산정보과'로 청소행정과가 '자원순환과'로 보건소 지역보건과가 '생활건강과'로 각각 변경된다. 이와 함께 동 주민센터도 수혜자 중심으로 대폭 보강된다. 한마디로 구민과 접점 단계에서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복지대상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반영,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 체계로 개편한다. 먼저 전체 19개 주민센터를 지역별 주거 여건을 분석해 행정수요 높낮이에 따라 4개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를 근거로 주민센터별 1~2명에서 3~4명의 인력을 충원, 복지 업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충원은 신규 채용과 조직 업무 진단을 통해 확보한다. 또 부서 업무를 총괄하는 국(局) 명칭을 업무 연계성에 따라 변경하고 관할 부서도 재배치했다. 행정관리국은 사업부서의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부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행정지원국’으로 주민생활지원국은‘교육복지국’으로, 도시관리국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관련 유사업무를 통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도시계획국’으로 변경한다. 또 건설교통국은 온실가스 저감 등 효과적인 환경 정책을 위해 ‘교통환경국’으로 개편된다. 이번 행정조직 개편의 특징은 민선 5기 주민과의 소통과 행정 참여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 복지분야를 강화하는 김성환 구청장의 향후 구정 틀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업무 전문성을 강화했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27일 심의회 의결을 통해 다음달 16일까지 노원구의회 상정과 의결을 마칠 예정이다.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최충기 조직개편추진반장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은 민선 5기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참여를 위한 성과 지향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수혜자 중심의 교육과 고용,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 교육복지 도시, 좋은 노원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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