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공모가 맴도는 삼성생명, 향후 주가는 ?

9일 매수제한 해제 이후 외국계는 순매도 행렬..향후 10만~13만원대 박스권 예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이 4 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시현하며 또 다시 공모가를 넘어섰다. 전날 공모가 11만원이 무너진 삼성생명은 장 중 내내 보합권을 이어가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9일 매수제한이 해제된 이후 외국계 창구에서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삼성생명이 공모가를 기준으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2.74%(3000원)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4일 연속 지속된 외국계 매도 행렬이 8만4000주 수준 순매수세로 전환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제한이 해제된 이후 외국계가 연일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관련 이벤트가 투자 심리 및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기관들 순매수세와 함께 투자자 심리가 크게 개선,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삼생생명의 주가 흐름은 10만~13만원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일회성 요인을 배제할 경우 실적이 평범한 수준에서 매출액 14조원 대비 시가총액 22조원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며 "상단을 뚫고 고공행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단에 대한 압력도 낮다는 분석이다. 그는 "매수 제한 해제 이후 인덱스 편입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방으로 뚫리기는 어렵다"며 하방 경직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삼성생명은 기업공개(IPO) 주간사 등 7개 운용사의 주식 매수 제한이 해제되면서 수급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매수 제한이 해제된 9일 삼성생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003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80% 늘어난 6조4127억8400만원, 619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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