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이동 교통안전 교육버스를 기증했다.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모스크바시 인근 오를레녹(Orlenok) 어린이 여름 캠프장에서 빅토르 키리야노프(Viktor Kirianov) 러시아 연방 교통 경찰청장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관계자와 현대차 러시아 판매법인(HMCIS)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 교통안전 교육버스인 ‘세이프 무브(Safe Move) 버스’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에 기증한 ‘세이프 무브 버스’는 ▲시청각 교육 기자재 ▲안전벨트 체험 장비 ▲운전자 사각 카메라 ▲연기 발생 장치 등을 장착해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동영상과 안전벨트 체험, 차량 승하차, 횡단보도 이용,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과 함께 수도권, 울산, 호남, 경기남부, 충청의 5개 지역에 총 5대의 ‘세이프 무브 버스’를 운영하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기증을 위해 러시아 현지 사정에 맞도록 차량을 제작하는 한편, 새로 개발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매뉴얼을 기초로 러시아 경찰청의 교통안전교육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빅토르 키리야노프 러시아 연방 교통 경찰청장은 “현재 러시아 정부와 경찰은 어린이 도로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향후 러시아 정부와 현대차가 손잡고 도로 안전분야에서 수준 높은 사회공헌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현대차의 사회공헌 브랜드 중 하나인 ‘세이프 무브’는 사람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는 취지의 사업으로, 이번 교육버스를 포함해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Kids Auto Park),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및 소원 들어주기, 어린이 교통안전 퀴즈대회 등이 있다.현대차는 이외에 모스크바 자동차 기술대의 우수 학생을 매년 5명 선발해, 울산대 및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자동차 기술과 한국어 등을 공부하고 학점을 인정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러시아 내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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