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베트남 등 거점국 차별화..포화상태 내수시장 대안 돌파구 모색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GS샵-인도, CJ오쇼핑-중국, 롯데홈쇼핑-베트남' 최근 국내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해외 출점 거점지역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곳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 업체들은 포화상태에 달한 내수시장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2004년 출점한 중국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12억 인도시장에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11월 인도 'HomeShop18'의 3대주주가 됐다. 인도 홈쇼핑 'HomeShop18'은 매출이 지난 2008년 23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600만달러로 2배나 껑충 뛰었다. GS샵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5년후로 잡았던 흑자전환 시점을 2~3년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GS샵은 지난 2004년 중국 충칭지역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으나 최근 송출 중단사태가 빚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반해 CJ오쇼핑은 중국에서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다. 2004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국한 동방CJ는 CJ오쇼핑과 중국 제 2의 미디어그룹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이 합작해 설립한 채널로, 최근 하루 평균 20억~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오쇼핑 전체 매출이 1조5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동방CJ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내 주요 성(省)으로 홈쇼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J오쇼핑은 지난해 시작한 인도 스타CJ의 경우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출점이 상대적으로 늦은 롯데홈쇼핑은 베트남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신동빈 롯데 부회장의 베트남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함께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들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이 베트남 시장을 놓고 싸우게 될 공산이 크다"며 "계열사들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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