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대표 이석채·사진)가 올 2ㆍ4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에는 아이폰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올 2ㆍ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 23.4% 증가한 4조8655억원, 59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 대비 0.4% 증가, 1.4% 감소한 수치다. KT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8722억원, 5953억원, 40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포함한 KT의 올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3%, 128%, 133% 늘어난 19조4737억원, 2조1537억원, 1조4110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아이폰4의 성공으로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 경쟁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도입 전망도 KT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 받았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9월께 아이패드 도입이 전망됨에 따라 모바일인터넷 시장 주도권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분기 경감된 실적 개선세와 관련 박 애널리스트는 "당초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 실시로 2분기에는 경쟁 완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됐다"며 "하지만 5월 이후에도 마케팅 경쟁이 지속되면서 실질적인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선통신 분야에서의 경쟁 구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유선통신 상품 재판매를 강화하고 LGU+(옛 LG텔레콤)도 다시 가입자 유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