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푸 '돈안되는 동남아 사업 축소'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 최대 소매업체 카르푸가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을 축소한다.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르푸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며, 오는 9월까지 잠재적 인수 업체에 의향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그러나 중국과 인도네시아 사업은 유지할 계획이다.카르푸는 기본적으로 세 개 사업 부문을 한 번에 매각한다는 계획이지만 개별적으로 매각하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푸 태국 부문의 가치는 5억~6억달러로 추산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업의 가치는 각각 3억5000만~4억달러로 추산된다.파비오 파자리 에퀴타심 애널리스트는 "이는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면서 "카르푸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좋지 않은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는 지난해 매출로 놓고 볼 때 카르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가장 작다. 이는 프랑스에서만 전체 매출의 43%를 올리는 등 유럽 매출이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된다.한편 카르푸는 이와 반대로 올해 중국에서만 22개의 대형 슈퍼마켓과 140개의 할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도 13개의 매장을 추가적으로 개점한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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