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 시장은 지수 500선을 회복하는데 실패하며 올해 상반기 뚜렷한 대세 상승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3D , 4대강, 원자력, 전기차, 스마트폰 등 주식시장 테마 이슈의 한 가운데 있었다.지난 1월 4일 3.46포인트 오른 517.03으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상반기에 2번의 큰 고비를 겪으면서 지수 500선을 회복하는데 실패했다.코스닥지수 흐름의 첫번째 위기는 올 초에 있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1월 19일 557.88로 장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2월 초 까지 가파른 내리막 길을 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도에 나섰고 부실기업 퇴출 칼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또 한번의 위기는 5월 중순 유럽발 재정위기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후 북한의 대응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면서 나타났다. 지난 5월 25일 코스닥지수는 436.39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코스닥 시장에서 움직임이 컸던 종목들은 크게 3D , 4대강, 원자력, 전기차, 스마트폰 테마 이슈의 한가운데 있었다. 특히 새해가 시작되면서 정책적 이슈들이 속속 등장할때마다 테마주의 움직임은 탄력을 받았다.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지난해부터 인기몰이를 했던 3D 관련주 중 대부분이 3D TV 판매량 증대 기대감과 함께 올해 주가 꼭지를 찍었다.케이디씨(1월6일, 1만450원) 아이스테이션(1월6일, 1320원), 현대아이티(1월26일, 1730원) 잘만테크(3월 18일, 1만1950원) 아이엠(1월18일, 1만3500원) 티엘아이(4월9일 2만6850원) 신화인터텍(5월17일, 1만8750원) 등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이화공영 특수건설 동신건설 홈센타 울트라건설 삼목정공 등 4대강 테마주는 특히 정부의 정책 발표, 뉴스, 루머 등에 따라 등락폭이 컸다. 여야가 4대강 추진 방향을 뚜렷하게 못 잡으면서 얘기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춤을 췄으며 코스닥 시장에 뚜렷한 테마주 움직임이 없었을 때에는 순환매에 따른 매기가 쉽게 몰리곤 했다.한국형 원자력발전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티에스엠텍 비엠티 일진에너지 등도 관심을 받았다. 다만 4대강, 원전 테마의 경우 등락폭이 큰 만큼 단타 세력들이 몰리는 단골 종목들이 많아 올 상반기 꾸준한 주가 상승 흐름은 볼 수 없었다.전기차는 우회상장 종목들이 상반기 급등세를 주도했다. 엑스콘이 전기차 업체 에이디텍스의 전기차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변경한 AD모터스는 지난 3월 19일 4555원에 꼭지를 찍었다. 또 CT&T의 우회상장 이슈로 CMS는 최근에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이다.이 밖에 전기차 테마에는 엘앤에프 에코프로 휘닉스피디이 소디프신소재 상신이디피 등 전기차 배터리 재료주, 코디에스 에듀패스 등 전기충전소 관련주,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등 전기차용 BMS 개발 기업 등이 크게 테마에 묶여 매수세가 몰렸다. 아이폰, 갤럭시S 등이 출시된 올해는 휴대폰의 패러다임이 바뀌며 스마트폰 부품업체에서부터 통신, 게임, 보안, 솔루션 등 모바일과 연계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테마가 형성됐다.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폰 시대가 아이폰 4G 및 갤럭시S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는 요즘 그야말로 핫 이슈다.파트론 인탑스 인터플렉스 아모텍 비에스이 인프라웨어 멜파스 디지텍시스템 이엘케이를 엘엠에스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인터넷 KT뮤직 에스엠 등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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